🔎 방광암 0기 로우그레이드, 오늘 다시 내시경 검사 갑니다
안녕하세요.
2025년 4월 2일, 저는 다시 한 번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합니다.
벌써 네 번째 재발이 의심되는 순간이고, 올해로만 따져도 수차례 병원을 오갔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이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재발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질수록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다시 이겨내보자는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합니다.
📋 지금까지의 치료 이력 요약
- 🗓️ 2024년 1월 – 첫 경요도절제술, 방광암 0기 진단
- 🩺 2024년 7월 – 내시경 중 병변 발견 → 무마취 조직 제거 (재발1)
- 🗓️ 2024년 10월 – 다발성 종양 확인 → 재수술 + 젬시타빈 항암 치료 (재발2)
- 🩺 2025년 1월 – 말미잘 형태의 조직 재등장 → 내시경 제거 (재발3)
그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되고 있어, 이제는 마음 한편에 “나는 재발형 체질인가” 하는 불안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관리를 잘하든, 또 찾아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항상 있습니다.
💢 반복되는 증상, 반복되는 통증
- 방광 아래 좌우 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
- 소변을 오래 참거나 찼을 때 강해지는 압박감
- 수술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뻐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이런 통증은 어느 날은 거의 사라졌다가, 또 어떤 날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병원에서는 “회복 과정 중 신경이나 점막이 자극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 재발을 겪은 제 입장에선 쉽게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새벽이나 조용한 시간에 이런 통증이 찾아올 때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또 재발했을까? 혹시 더 심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잠을 이루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 통증은 재발 신호일까?
- ✔️ 콕콕 찌르는 통증 → 수술 후 회복에 따른 신경 자극일 수 있음
- ✔️ 소변 시 압박감 → 방광 점막의 과민 반응일 가능성
- ✔️ 좌측 아랫배 묵직함 → 스트레스성 근육 긴장 or 장기 유착 가능성
결국 이 모든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내시경 검사’뿐입니다.
오늘도 긴장과 불안을 품은 채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 반복 재발 환우를 위한 체크포인트
검사 시기 | 검사 결과 | 치료 방식 |
---|---|---|
2024.01 | 방광암 0기, 저위험군 | 경요도절제술 |
2024.07 | 말미잘 형태 병변 재발 | 무마취 조직 제거 |
2024.10 | 다발성 종양 7~8개 | 재수술 + 젬시타빈 치료 |
2025.01 | 조직 재출현 | 내시경 제거 및 경과 관찰 |
이런 히스토리를 가진 분들이라면 제 마음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은 방광암 환자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감정입니다.
🧘♂️ 오늘도 마음을 다잡습니다
무서운 건 병 자체보다도 지속되는 통증, 예측할 수 없는 재발 그리고 그로 인한 심리적인 소모입니다.
하지만 매번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
이전에도 겪었고, 또 극복했고, 다시 나아졌던 날들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도 결과가 어떻든지 간에 받아들이고 다시 관리의 일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 마무리하며…
사실 매번 내시경을 받으러 가는 이 아침은 조용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큰 파도가 일고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도 저는 오늘의 저를 다독이며 병원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잘 견뎌온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그 모든 시간을 함께한 몸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환우 여러분, 우리가 싸우는 이 싸움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조용하고, 단단하고, 무엇보다도 위대한 싸움입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그리고 당신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걸어갑시다. 🌈💪
'방광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광암0기, BCG 치료 부작용 (0) | 2025.07.05 |
---|---|
방광암 0기, 4번째 재발 (0) | 2025.07.04 |
방광암 0기, 두번째 경요도절제술 (1) | 2025.07.04 |
방광암 0기, 10개월만에 또 재발 (0) | 2025.07.04 |
방광암 0기, 재발했습니다. (0) | 202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