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재발… 4월 7일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또다시 무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4월 초, 정기적인 방광내시경 검사를 통해 네 번째 재발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무려 10개의 초기 종양이 방광 내 여러 부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반복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물론 재발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각오도 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어 또 수술을 앞두고 있으니
마음 한켠에 깊은 피로감과 두려움이 쌓이는 걸 부정할 수 없습니다.
🧑⚕️ 내시경 결과 & 의사 판단
- 📅 검사 일시: 2025년 4월 초
- 🔍 발견된 종양 수: 약 10개
- 📌 크기: 대부분 0.2~0.6cm 크기의 작은 병변
- 📌 위치: 방광 전반에 고르게 퍼져 있는 양상
- 💬 교수님 소견: "모양상 표재성(표면에만 국한된)으로 보이고, 악성도는 낮아 보입니다."
교수님께서는 내시경 중 즉시 제거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국소마취 후 제거도 가능은 하나, 통증이 크고 환자에게 부담이 클 수 있다"며
하반신 마취 후 수술 방식으로 종양을 긁어내고, 남은 부위를 고주파로 지지는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 수술 및 치료 일정
- 📌 수술일: 2025년 4월 7일 (월)
- 🛌 입원: 수술 전날인 4월 6일(일)부터 입원 예정
- 💊 이후 치료 계획: 4월 30일부터 BCG 방광 내 주입 치료 시작
이전까지는 젬시타빈을 이용한 항암 주입치료를 시행해왔지만,
재발 빈도와 종양 수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BCG(결핵균 유래 면역치료제)를 이용한 방광 내 주입치료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로, 비교적 고효율 치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불안과 걱정, 그리고 반성
정직하게 고백하자면,
2025년 2월 이후부터 제 생활 관리는 조금씩 느슨해졌습니다.
식단도 철저하지 못했고, 피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던 자극적인 음식도 몇 차례 허용했고,
가장 중요했던 금주조차도 완전히 지키지 못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 🍺 회식 자리에서 마신 소주 1~2잔
- 🍜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에 대한 유혹
- 📉 밤늦게 자고, 스트레스 받은 날 운동 없이 지나간 날들
이런 사소한 일탈들이 쌓였던 것이
결국 지금의 재발로 이어진 건 아닐까 하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긁어내는 방식의 반복이 오히려 암세포의 자극이나 확산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떠나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그렇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이런 걱정은 마음 한편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더군요.
📌 현재 상태 요약
항목 | 내용 | 주의도 |
---|---|---|
재발 횟수 | 4회 | 🔴 고위험군 전환 우려 |
종양 수 | 10개 (소형, 다발성) | 🟠 감시 강화 필요 |
치료 계획 | 경요도절제술 + BCG 주입치료 | 🟡 치료 방식 전환 |
한 번의 수술로 끝날 줄 알았던 치료가
이제는 관리 중심의 '생활 병'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상 속 관리와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 마무리하며…
네 번째 재발. 네 번째 수술. 이제는 더 이상 '일시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꾸준한 관리와 철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장기 레이스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아직도 종양의 크기나 성질은 저등급, 표재성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발견해서 다행이다. 지금이 기회다.” 교수님의 이 말처럼,
이번 수술과 BCG 치료가 재발의 고리를 끊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환우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걸어가는 이 과정 자체가 치유의 여정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을, 그리고 저 자신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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