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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 방광암 치료 중 식단 조절, 무엇을 먹었을까?

by GET OVER 202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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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치료 중 식단 조절

🥦 치료 중 식단이 중요한 이유

방광암 0기로 진단받고 수술 및 항암 주입치료를 받는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식단 잘 챙기세요”였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이요법 안내서는 물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수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정작 내 몸에 맞는 식단을 찾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방광암은 ‘방광’이라는 배설 기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만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항암제 주입치료를 받을 경우,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에 따라 소변의 농도, 빈뇨, 방광 자극 증상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식단 구성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방광암 치료를 받으면서 어떤 음식들을 선택했고, 어떤 음식은 피했는지, 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솔직하게 공유하고자 한다.

🍚 1.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 담백한 음식과 친해지기

치료 초기,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맵고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었다. 특히 고추, 마늘, 양파 같은 매운 양념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 볼 때 통증을 유발하거나, 방광 내벽을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다.

피했던 음식들:

  •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국물류
  • 고추장 베이스 음식
  • 마늘과 생강이 많이 들어간 조리식

대신 된장국이나 미역국 같은 심심한 국물요리, 간장으로만 조리한 계란찜이나 나물 무침을 자주 먹었다. 심지어 ‘맛이 없다’는 이유로 평소 꺼려하던 보리밥과 나물이 어느 순간 가장 편안한 식사가 되어 있었다.

🥕 2. 채소는 조리해서, 생채소는 조심스럽게

건강에 좋은 채소지만,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생채소는 조심스럽게 섭취했다. 예를 들어 양배추나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항암 성분이 풍부하지만 생으로 먹었을 때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추천하는 조리 방식:

  • 데치거나 찌기: 브로콜리, 시금치, 배추
  • 볶거나 구운 형태는 기름을 적게 사용
  • 생야채는 물에 오래 담가 자극 성분 제거

특히 아스파라거스, 단호박, 무, 그리고 버섯류는 자극이 적고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자주 활용했다. 내가 가장 애정했던 반찬은 ‘들기름에 살짝 볶은 가지나물’이었다. 부드럽고 부담이 없으면서도 맛있었다. 😊

🍗 3. 단백질 섭취는 필수, 육류는 신중하게

방광암 환자도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수술 후 회복과 세포 재생에 단백질이 꼭 필요하지만,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김은 피해야 했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선택한 음식:

  • 삶은 닭가슴살, 닭안심
  • 계란찜, 반숙 달걀
  • 두부, 연두부
  • 흰살생선 (도미, 명태, 대구)

붉은 고기는 가끔 불포화 지방이 적은 부위만 구워서 소량 섭취했고, 식이섬유와 함께 먹는 식단을 유지했다. 특히 두부조림과 양배추쌈 조합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최고의 한 끼였다.

🥤 4. 수분 섭취는 가장 중요! 물은 약이다

치료 기간 동안 가장 강조된 식습관은 하루 2L 이상의 물 마시기였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면 항암 약물의 체내 체류 시간을 줄여 부작용도 감소시키고, 방광 벽에 잔류하는 독소도 씻어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물만 마시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했다.

내가 마신 수분 종류:

  • 정수된 미지근한 물
  • 보리차 (카페인 없음)
  • 맹물에 레몬 한 조각 (자극이 덜한 경우)
  • 수박즙, 오이즙 (자연 이뇨 효과)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녹차, 탄산음료는 피했고, 알코올은 물론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 대신 병원에서 권장한 ‘1시간에 1컵’ 원칙을 지키며 하루 8~10컵 정도 꾸준히 마셨다.

🍓 5. 면역력 높이는 음식은 꾸준히!

치료 중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이나 염증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을 매일 챙겼다.

내가 꾸준히 섭취한 면역 식품:

  • 블루베리, 아로니아, 석류즙 (항산화 과일)
  • 발효식품: 요구르트, 저염 김치, 청국장
  • 마늘은 익혀서 소량 섭취
  • 생강차, 유자차 (자극이 적은 경우)

특히 병원에서는 비타민 C, 비타민 D, 셀레늄, 아연이 포함된 종합비타민 보조제를 함께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영양제도 너무 과하지 않게, 식사 후 1회 섭취 기준을 지켰다.

📌 결론: 방광암 치료 중 식단은 "치료의 연장선"

방광암 치료 과정에서 내가 가장 체감했던 것은, ‘먹는 것도 치료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약을 맞고,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일 먹는 식사 하나하나가 내 몸을 회복시키는 진짜 약이 되었다.

처음에는 제한된 음식 때문에 식탁이 지루해졌지만, 오히려 담백한 식단을 통해 소화도 더 편해졌고, 체력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방광암 0기라는 비교적 초기 단계였기 때문에, 이 식단 습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했다. 치료를 받는 분들, 혹은 방광 관련 질환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오늘 식단부터 한번 돌아보기를 바란다.

❓ Q&A: 방광암 치료 중 식단에 관한 궁금증

  • Q1. 방광암 치료 중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A1. 매우 매운 음식, 짠 음식, 튀김류, 카페인 음료, 술 등 방광을 자극하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Q2. 단백질 보충제는 섭취해도 되나요?
    A2. 병원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자연식품을 통한 단백질 공급이 우선입니다.
  • Q3. 생야채와 과일은 먹어도 되나요?
    A3. 생야채는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데쳐먹는 것을 추천하며, 과일은 당이 적은 것 위주로 적당량 섭취하면 좋습니다.
  • Q4. 물은 얼마나 자주 마셔야 하나요?
    A4. 하루 2L 이상을 권장하며, 1시간에 한 컵 정도로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Q5. 어떤 발효식품이 방광에 좋나요?
    A5. 저염 김치, 청국장, 플레인 요구르트 등이 도움이 되며, 지나치게 발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Q6. 항산화 식품 중 추천하는 것은?
    A6. 블루베리, 아로니아, 석류, 브로콜리, 마늘 등입니다. 단, 섭취량은 조절해야 합니다.
  • Q7. 외식 시 어떤 메뉴를 고르면 좋을까요?
    A7. 백반류, 생선구이 정식, 조림류, 죽류 등 자극이 적고 간이 약한 메뉴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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