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차, 계속되는 하복부 통증의 원인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1월에 경요도절제술을 받은 방광암 0기 환자입니다. 어느덧 수술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되어 3개월 단위 정기 추적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회복은 잘 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복부의 묘한 통증이 계속되어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분명히 눈에 띄는 증상은 아니지만, 무언가 껄끄럽고 찜찜한 느낌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런 통증, 혹시 저만 느끼는 걸까요?
이 통증은 날마다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명확한 패턴도 없지만, 특정한 자세나 상태에서 더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 배꼽 밑 방광 부근에서 조여오는 듯한 느낌
- ✔️ 배꼽에서 좌측으로 약 10cm 떨어진 옆구리를 누르면 느껴지는 통증
- ✔️ 자세에 따라 통증이 줄거나 아예 사라지기도 함
이런 느낌은 마치 근육이 뭉친 것처럼 묵직하게 나타났다가, 어느 순간 스르르 풀리는 듯한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다 보니 “혹시 이게 재발의 신호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스칩니다.
🩺 2차 추적검사를 앞둔 시점
2024년 7월 3일, 저는 2차 방광내시경 추적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앞선 1차 검사에서는 재발이나 이상 소견 없이 아주 깨끗한 결과를 받았지만, 요즘 느껴지는 하복부 통증 때문에 다시 긴장과 불안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
특히 환자로서 겪는 모든 통증은, 그것이 사소하든 아니든 암과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에 마음이 더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 의사 선생님의 의견은?
상담을 통해 들은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 방광 내벽 회복 중에 생기는 신경 과민 반응
- 🔹 수술 이후 방광에 남은 경미한 염증 또는 흉터 자극
- 🔹 좌측 신장 결석 가능성 또는 장내 가스 팽만으로 인한 압박
결론: 지금 상태에서는 방광암 재발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아 보이며, 정밀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즉, 단순히 통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재발을 의심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을 열어두고 차분히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 환우분들께 드리는 통증 기준 가이드
증상 위치 | 통증 유형 | 점검 필요 여부 |
---|---|---|
하복부 조임 느낌 | 자세에 따라 다름 | 🔵 비교적 안정적 |
옆구리 눌렀을 때만 통증 | 장/신장 문제 가능성 | 🟡 관찰 필요 |
지속적이고 날카로운 통증 | 자세와 무관, 점점 심해짐 | 🔴 병원 진료 필요 |
이 가이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으로, 환우분들께서 느끼는 통증을 조금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길 바랍니다.
🧘♂️ 나의 관리법 공유합니다
저는 이 통증을 완화하고 심리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 ♨️ 복부에 온찜질 팩 사용 – 아침과 자기 전 15분 정도
- 💧 수분을 하루 2~2.5L 이상 섭취 – 방광 세척 효과 기대
- 🚶 하루 30분 이상 걷기 – 과도한 운동은 피하되 순환 유지
- 🧘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짧은 명상, 복식 호흡, 가벼운 요가
- 🍽️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식재료(양배추, 탄산음료, 마늘 등)는 제한
이러한 습관들은 단순히 통증 완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 유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주도권 회복이 중요했습니다.
💡 결론: 통증 = 재발은 아니다!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모두 몸의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통증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되지만, 통증이 곧 재발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자세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고 강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마무리하며…
암 치료와 회복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장기전입니다. 때로는 불안이 통증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확인하고, 관리하고, 또 버텨내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분명히 나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분명 잘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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