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추적검사, 결과는? 그리고 피부 이상 반응…
안녕하세요. 저는 방광암 0기 진단 후 경요도절제술을 받고, 최근 첫 번째 추적검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 수술 후 3개월간은 그야말로 긴장과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눈에 띄는 증상은 없어도, 언제 어디서 재발의 신호가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술과 담배는 완전히 끊었고, 식습관도 고치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몸의 리듬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번 추적검사는 다음 항목들로 진행되었습니다.
- ✅ 혈액검사 (종양표지자, 염증 수치 등)
- ✅ 뼈 스캔 (전이 여부 확인)
- ✅ 복부 CT (방광 외 주변 장기 확인)
- ✅ 방광 내시경 (내부 점막 상태 및 재발 확인)
결과는 매우 감사하게도 재발 없음! 전이 없음! 🙌
주치의 선생님도 경과가 아주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오랜만에 마음 놓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몸을 관리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죠.
😥 그런데… 피부에 문제가 생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첫 추적검사를 앞두고 약 한 달 전부터 피부 트러블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팔 안쪽에 붉은 반점이 생겼고, 이후 점점 몸 전체로 번졌습니다.
- 🔸 등, 허리, 엉덩이, 팔 안쪽, 허벅지 등에 무작위로 퍼짐
- 🔸 모기 물린 것처럼 붉게 부풀어 오르고
- 🔸 가려워서 긁으면 금세 상처가 생기고 진물이 남
처음엔 단순한 피부염이겠거니 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서 마치 아토피 피부염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내 피부가 낯설게 느껴졌고, 외출도 꺼려질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졌습니다.
🤔 혹시 암과 관련이 있는 걸까?
증상이 계속되자 점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혹시 암이 다른 방식으로 재발한 건 아닐까,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 ✔️ 수술 후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면역이 무너진 걸까?
- ✔️ 혹시 전신 반응성 염증? 암 재발의 신호일까?
- ✔️ 최근에 바꾼 식이습관이나 복용 중인 영양제 때문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들여다보고, 피부과와 내과를 검색하며 괜한 걱정만 더해갔습니다. 인터넷에서 피부 증상을 암과 연결지은 사례들을 보며 오히려 더 무서워졌던 것 같습니다.
🩺 병원에서 들은 답변은?
“이런 증상은 수술 후 누적된 스트레스, 생활습관 변화, 그리고 갑작스러운 식이조절로 인한 면역 저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 자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은 피부 증상이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지속적인 긴장 상태나 편중된 식단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수술 이후 채식 위주 식단만을 고집했는데,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 미네랄 등이 부족했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부과 진료를 통해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고, 지금은 증상이 점차 호전되고 있습니다. 피부 보습제도 꾸준히 바르고 있으며, 식단도 조금 더 균형 있게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런 증상은 주의해야 합니다.
- 전신 발진이 빠르게 번지며 악화될 때
- 가려움이 너무 심해 수면을 방해하거나 생활에 지장을 줄 때
- 열,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이 함께 나타날 때
- 상처 부위에서 진물과 고름이 나오고 감염 징후가 있을 때
이럴 경우엔 단순한 피부염이 아니라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나 면역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 내가 바꾼 생활습관
이번 경험을 계기로 저는 생활 전반을 다시 정비했습니다.
- 🥗 지나치게 제한적인 채식 위주 식단 → 단백질, 오메가3 포함한 균형식으로 조정
- 💧 하루 2~3L 수분 섭취로 피부와 장기 순환 유지
- ♨️ 좌욕과 좌훈으로 하체 순환 및 전신 이완 도모
- 🚶♂️ 매일 30분 이상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 🚭 철저한 금연, 🍺 술은 여전히 멀리하기
- 🧴 자극 없는 천연 성분의 보습제 꾸준히 사용
또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명상, 호흡 운동, 좋아하는 음악 듣기 등으로 감정 조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 환우분들께 드리는 말
방광암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는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몸을 관리하면서 점차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의외로 일상은 계속된다’는 사실입니다.
피부 트러블처럼 암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증상들도, 치료와 생활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작용은 우리 몸이 변화에 적응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관리해보세요.
우리 모두 반드시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함께 이겨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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