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초기 증상과 진단 경험 공유 – 제가 겪은 실제 이야기
🩺 방광암이란?
방광암은 방광 내벽의 점막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면서 생기는 암입니다. 주로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안쪽 점막에 생기는 종양이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 없는 혈뇨, 소변 줄기 변화, 소변 시 이물감 또는 막힘 등이 있으며, 특히 혈뇨는 방광암 환자의 약 80% 이상에서 나타나는 주요 징후입니다. 하지만 혈뇨가 있다고 모두 방광암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제가 겪은 증상과 검사 과정 공유
저는 올해 38세의 남성으로, 평소 음주와 흡연을 자주 하고 육류를 좋아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23년 6월 – 소변 막힘 증상
처음 이상 신호를 느낀 건 2023년 6월경, 소변 마지막 부분에서 막히는 느낌이 들었을 때입니다. 이후에도 종종 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쫄쫄쫄 새어나오는 느낌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2024년 12월 24일 – 통증 없는 혈뇨 발생
2024년 12월 24일, 소변을 보는 중에 눈으로도 보이는 선홍색 혈뇨와 작은 피덩어리가 나왔습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명백한 혈뇨였기 때문에 긴급하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응급실 방문 및 초기 검사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여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았고, 검사상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CT상에서 방광 내 작은 혹이 보인다고 하여, 이후 외래 진료를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소변줄을 삽입한 뒤 방광 세척까지 진행하고 귀가했으며, 이후 정해진 날짜에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 방광내시경 및 수술
2024년 12월 26일(화), 비뇨기과 김환익 교수님의 진료를 받았고, 방광내시경을 통해 직접 혹을 확인했습니다. 생김새로 보아 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소견을 들었고, 바로 다음 날인 12월 27일(수)에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TURBT)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었습니다.
✅ 수술 후 결과
수술 다음 날인 12월 28일(목), 교수님 회진을 통해 혹은 성공적으로 제거되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근침습성 유무였고, 교수님은 수술 당시 판단으로는 비근침성(근육층까지 침범하지 않은)으로 보이지만, 조직검사 결과를 통해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마무리하며 – 이런 증상이라면 반드시 병원 방문을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혈뇨가 있다면 절대로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통증 없이 보이는 혈뇨는 특히 방광암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조직검사 결과와 치료 진행 상황을 이 블로그에 계속 기록하고, 비슷한 상황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혹시 이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병원에 꼭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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