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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드디어 '재발 없음' 진단 🎉 6번째 추적검사, 드디어 ‘재발 없음’ 진단을 받았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1987년생, 현재 30대 중반의 방광암 환자입니다.2025년 7월 8일 화요일, 여섯 번째 방광내시경 추적검사를 받았습니다.그리고 그날, 담당 교수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이번 검사에서는 암세포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그 말을 듣는 순간, 심장이 벅차오르고 울컥했습니다.2024년 1월 첫 번째 경요도절제수술 이후 정확히 1년 4개월 만에처음으로 '재발 없음'이라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반복된 재발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저는 그동안 총 세 번의 경요도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가장 최근인 2025년 4월 7일, 세 번째 수술을 받은 뒤에는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회복에 임했습니다.3차 재발 진단을 .. 2025. 7. 9.
방광암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 예후 🧬 방광암 병기에 따라 달라지는 예후에 관한 이야기안녕하세요. 방광암 0기 진단을 받고 치료와 회복 중인 30대 환자입니다.오늘은 많은 환우분들과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바로 “방광암의 병기에 따라 어떤 예후를 보이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병(病)이라는 글자만 들어도 무겁지만,‘병기(病期)’라는 말은 더더욱 환자에게는 예민한 단어일 수밖에 없습니다.암의 병기는 단순한 단계가 아닌, 치료의 방향성과 생존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방광암 병기, 이렇게 나뉩니다방광암은 크게 비근침윤성(NMIBC)과 근침윤성(MIBC)으로 구분되며,암세포가 방광의 어느 층까지 침투했는지를 기준으로 병기가 나뉩니다.🔵 0기 (Ta, Tis): 점막에만 존재. 예후 매우 좋음.🟢 1기 (T1).. 2025. 7. 9.
젊은 사람도 방광암에 걸린다 🔎 나처럼 젊은 사람도 방광암에 걸린다안녕하세요. 저는 1987년생, 현재 30대 후반의 방광암 0기 환자입니다.방광암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이건 노인들에게 생기는 병 아닌가?”였습니다.하지만 그날 이후 저는 누구보다 젊은 암환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처음 진단을 받고 가족과 지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대부분이 믿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그 나이에 무슨 방광암이야?”“혹시 오진 아니야?”“젊은 사람도 이런 암에 걸릴 수 있어?”이런 반응은 제게 또 다른 충격이었습니다.🧬 방광암 = 노년층? 고정관념의 벽우리는 대부분 방광암을 고령자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실제로 통계적으로도 방광암 환자의 대다수가 60대 이상이라는 자료가 많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2025. 7. 7.
방광암 0기 진단, 가족에게 알리기 🫂 가족에게 어떻게 이야기했을까안녕하세요. 저는 1987년생, 아직 한창 활동적인 30대 초중반의 방광암 환자입니다.방광암 0기 진단을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떠올린 질문은 바로‘이걸 가족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지?’였습니다.진단서의 차가운 글자가 눈앞에서 맴돌았고, 그 사실을 말로 꺼내는 일이 너무 어려웠습니다.의외로 많은 암 환우분들이 가족에게 진단 사실을 알리는 순간이 가장 괴로웠다고 말합니다.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장기적인 고민이나 삶의 변화보다, '병명'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는 게 두려웠습니다.부모님의 눈에서 슬픔이나 충격을 보게 될까, 혹은 큰 걱정을 안겨드릴까봐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에게 말하는 순간, 그 무거운 침묵가족 중 가장 먼저 알린 분은 아버지였습니다.평소 차분.. 2025. 7. 7.
방광암과 스트레스의 연관성 💥 스트레스가 방광암과 무슨 상관이냐고?안녕하세요.방광암 0기 진단을 받은 이후, 제 삶에서 가장 민감하게 변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스트레스’였습니다.예전에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도 그냥 흘려듣곤 했습니다.하지만 병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스트레스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진짜로 내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처음에는 식단이나 운동, 금연·금주 같은 외적인 변화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일정 기간이 지나고, 몸의 변화가 안정되기 시작할 즈음아무런 이유 없이 다시 배뇨감이 불편해지고, 하복부에 묘한 통증이 올라오는 걸 느끼곤 했습니다.그때마다 떠오른 건 언제나 ‘최근에 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였습니다.😤 스트레스가 암에 영향을 준다고?.. 2025. 7. 7.
30대 남자 방광암 0기 식단과 일상생활 🔎 30대 방광암, 너무 이른 암이란 말에 마음이 무너졌던 날들안녕하세요. 저는 1987년생, 아직 30대인 방광암 환자입니다.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나와 큰 병원에 방문했고,경요도절제술을 받은 후 ‘방광암 0기’ 진단을 받았습니다.그날 이후,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그 나이에 무슨 암이야?”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걱정하는 눈빛,그리고 때로는 너무도 가볍게 던져지는 말들이제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암은 늘 뉴스 속, 혹은 연세 많은 분들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찾아와“이제부터는 매일을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경고하듯 말하더군요.모든 게 낯설었고, 겁이 났습니다.하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5. 7. 7.